서울교육대학교 재학 시절 성희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에 관련돼 있는 현직교사 7명과 임용 대기자 11명을 대상으로 다음주에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교대 성희롱 사건에 관련돼 있는 현직교사 7명과 임용 대기자 11명을 대상으로 다음주에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연합뉴스> |
감사대상에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가르치는 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는 교사도 포함됐다. 이 교사는 정규교사가 되기 전 시간강사로 일할 때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교대에서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사진과 개인정보가 담긴 책자를 당사자의 동의 없이 만든 뒤 신입생과 재학생 및 졸업생이 만나는 자리에서 여학생들의 외모를 품평하고 성희롱했다는 등의 폭로가 나왔다.
서울교대는 학교 차원의 조사를 벌여 성희롱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된 재학생 21명을 징계하고 졸업생 24명의 명단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다.
교육청은 "명단에 포함된 졸업생 가운데 6명은 사립학교를 포함 서울지역 초등학교에 근무하지 않고 임용시험에 합격한 기록도 없어 현황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황 파악을 하지 못한 졸업생도 서울교대와 협력해 최대한 현황을 파악할 것“이라며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