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디지털 트윈십(Digital Twin Ship)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전무,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나오키 미즈타니 NAPA 부사장, 마르코 데케나 AVL리스트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국내외 기관들과 손잡고 가상선박을 개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4일부터 6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조선박람회 노르시핑(Nor-Shipping)에서 ‘디지털 트윈십(Digital Twin Ship)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십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같은 물리법칙으로 움직이는 선박을 만들어 실시간 운영데이터를 입력하고 모의실험을 진행해 실물의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디지털 트윈십을 활용해 선박의 운항과 관리를 효율화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해양대학교, 핀란드의 해운 IT기술회사 NAPA, 오스트리아의 엔진시뮬레이션 전문회사 AVL리스트가 참여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디지털 트윈십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전체 프로젝트의 추진을 총괄한다. 한국해양대학교는 위성통신을 활용한 선박 데이터교환 인프라를 구축한다.
NAPA는 디지털 선박의 운영 과정을, AVL리스트는 디지털 엔진의 시뮬레이션을 담당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원격 운영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디지털 트윈십을 개발하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기관들이 모였다”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디지털 트윈십을 만들어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