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9일 “두바이에 본사를 둔 트라이스타그룹이 현대미포조선에 4척의 화물운반선을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현대중공업그룹> |
전체 계약금액은 1억6천만 달러(1906억 원가량)이며 인도기한은 2021년 2분기~3분기다.
이 매체는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한 선박들이 모두 국제해사기구가 규정하는 IMO 타입2(IMO Type2)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며 1척의 크기가 2만5천 DWT(재화중량톤수)라고 전했다.
IMO 타입2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은 환경과 안전에 명백하게 유해한 물질을 운송하는 선박으로 유해물질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화물창 외벽의 두께가 760mm 이상이 되어야 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앞서 4월에도 트라이스타그룹으로부터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과 같은 사양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들의 인도기한은 2020년 5월~2021년 1월이다.
현대미포조선이 트라이스타그룹으로부터 수주한 선박 10척은 모두 글로벌 석유회사 쉘(Shell)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솔라’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솔라는 쉘이 추진 중인 노후선박 교체사업으로 최대 30척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