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1분기에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진에어는 2019년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2901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3.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 줄었다.
진에어는 매출 증가요인으로 △동계 인기 노선 대형기 투입 및 증편 등 탄력적 기재 운영 △장거리 노선 취항을 통한 수요 확보 △부가서비스 개편을 통한 부대수익 증대 등을 꼽았다.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에 부과한 신규 기재 도입 제한 때문에 인건비 비효율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 진에어의 등기이사로 등재돼있던 사건과 관련해 2018년 8월 진에어의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신규 노선 취항과 신규 기재 도입 등을 제한하는 제재를 진에어에 부과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제재에 따라 중국, 몽골, 싱가포르 등 주요 신규노선 운수권 배분에서 제외되면서 노선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국토교통부와 적극적 소통을 통해 제재를 해제하고 빠른 시일 안으로 경영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앞으로 해외 항공권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온라인 상품 제공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