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출이 처음 6천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수출기업의 1%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 집중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8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속보’에 따르면 전체 수출액(6024억 달러)에서 대기업 수출액(4038억 달러)이 차지한 비중은 67%로 2017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2018년 중소기업 수출액(1016억 달러) 비중은 16.9%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수입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의 차이가 벌어졌다.
2018년 대기업의 수입액(3284억 달러) 비중은 2017년보다 2.2%포인트 증가해 62.2%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 수입액(1232억 달러)은 23%로 2%포인트 줄었다.
전체 수출액은 2018년에 처음으로 6천억 달러를 넘었지만 수출 증가율은 5.2%로 2017년과 비교해 10.3%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비중을 보면 동남아시아가 27.6%로 중국(26.8%)을 제치고 2년 연속 한국 최대 수출권역을 유지했다.
수입 비중은 중국(19.9%)이 가장 높았고 중동(16.3%)과 동남아시아(14.7%)가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