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출시효과에 힘입어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 조사기관 SA가 내놓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약 1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 1.1%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1%대로 반등한 것은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분기 1.3%를 보였지만 2분기 0.8%, 3분기와 4분기는 0.7%에 그치며 계속 약세를 보였다.
3월 초에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가 초반부터 양호한 판매량을 나타내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3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2월과 비교해 6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화웨이가 1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비보가 20%, 오포가 19.5%, 샤오미가 11.9%, 애플이 6.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스마트폰업체가 상위권을 유지하며 애플과 삼성전자 등 외국기업이 점유율을 늘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이전보다 가격을 낮추고 성능은 높인 새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은 점유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를 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10일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A60은 사전예약 판매에서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갤럭시A40S와 갤럭시A70, 갤럭시A80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