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SDI, 중국에서 전기차배터리 공급 재개에 자신감 보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4-30 14:56: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SDI가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재개할 가능성을 놓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 부사장은 30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유럽 전기차 고객사를 중심으로 자동차용 배터리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 중국에서 전기차배터리 공급 재개에 자신감 보여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주력시장인 유럽 이외에 중국에서도 배터리 판매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봤다.

중국 정부가 최근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형식 승인을 내리면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도 이른 시일에 재개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권 부사장은 "중국 정부가 외국 배터리기업을 상대로 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기업과 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 재진입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든 것은 그만큼 시장 진입에 자신감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SDI는 중국 정부가 현지 배터리업체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꾸면서 최근 약 3년 동안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주가 사실상 끊겨 사업 확대에 큰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삼성SDI 등 한국업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보조금 승인 예비명단에 넣으면서 중국시장에서 삼성SDI의 배터리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 최대 시장인 만큼 배터리 기술력이 앞선 삼성SDI가 시장 진입에 성공한다면 단기간에 고객사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사장은 "하반기에 다수의 신형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중대형 배터리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가 중국 전기차시장 재진입을 계기로 시설투자 확대에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떠오른다.

권 부사장은 "삼성SDI의 배터리 투자가 시장 성장속도에 뒤처진다거나 보수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수준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 다양한 방안 검토"
정부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협력키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계 "노란봉투법 개정, 노사협의 우선해야",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이제 적자 넷마블은 잊어줘, IP 활용도 레벨업"
대신증권 "영원무역 골치덩어리 스캇, 올해 적자를 벗어나기 힘들다"
미래에셋 "하이브 멀리서 보면 희극, 장기적 사업 기대감"
대신증권 "한국콜마 다가온 성수기,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