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경쟁 심화로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은 국내부문 가운데 면세점과 온라인을 제외하고 모든 판매채널에서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모레퍼시픽의 최대주주로 35.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자회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코리아가 지난해 10월 파르나스몰 1호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워 국내 원브랜드숍과 멀티숍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로드숍들의 2019년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기준으로 2019년에 매출 6조3330억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9.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