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늘었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777억 원, 영업이익 2052억 원을 냈다고 25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9.6% 늘고 영업이익은 6.1% 줄었다.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은 1560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11.3% 늘었다.
현대건설은 “매출은 주요 해외사업인 쿠웨이트 알주르 LNG터미널, 사우디아라비아 에탄 회수처리 시설공사 등이 본격화하고 국내 주택사업 매출이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영업이익은 조금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현대오일뱅크 개선공사, 광주 신용동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 서울 등촌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 국내 공공공사와 주택사업 수주를 통해 2조9044억 원 규모의 신규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가스플랜트, 복합화력, 매립공사 등 경쟁 우위에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해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신시장과 신사업을 향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서도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