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가 석탄을 생산한 이후로 재해 사망자가 1567명에 이르렀다.
22일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석탄을 생산하기 시작한 1952년부터 2018년까지 67년 동안 각종 재해에 따른 사망자는 1567명으로 집계됐다.
▲ 1979년 함백광업소 화약 폭발사고 현장. <연합뉴스> |
같은 기간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량은 모두 8884만7천 톤이다.
1979년 한 해 사망자 수는 79명으로 가장 많이 사망한 해로 꼽힌다.
1979년 4월14일 오전 7시55분쯤 강원도 정선군 함백광업소 갱도 입구에서 광차에 실린 화약이 폭발해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해 10월27일 오전 6시40분 경상북도 문경시 석탄공사 은성광업소 지하 갱도에서 화재로 44명이 죽었다. 현장에서 일하던 탄광 노동자 3명 가운데 1명이 숨진 셈이다.
부상자를 포함한 재해 인원은 1967년에 가장 많았다. 사망 45명, 부상 2919명 등 모두 2964명에 이르렀다.
탄광 재해 원인은 갱도가 무너지는 낙반 사고, 가스 누출·연소·폭발, 화재, 출수, 광차 전도 등이다.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석탄 생산량과 직원 수가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재해자 수도 감소했다.
2009∼2018년 최근 10년 동안은 재해로 19명이 숨지고 205명이 다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