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해 바이벡 알마티 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유라시아 대륙을 기차로 왕래할 수 있도록 남한과 북한 사이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21일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사마르칸트를 떠나면서 페이스북에 “국민들이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지나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역에 내릴 수 있도록 꼭 만들어보겠다”며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하루빨리 이루겠다고 다짐했다”고 적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문 대통령은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경제와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기업은 플랜트, 발전소, 병원, 교통, 인프라, 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협력사업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기계 같은 전통산업, 정보통신기술(ICT)과 5세대(5G)통신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헬스케어, 금융, 문화유산 보존 협력 등 다양한 협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세 번째 국빈방문지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알마티에서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뒤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으로 이동해 독립운동가 계봉우, 황운정 의사의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 참석한다.
22일에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23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