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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바일게임 '트라하'가 넥슨코리아 '현금창출원' 효자될까

임재후 기자 im@businesspost.co.kr 2019-04-17 17: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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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바일게임 ‘트라하’가 넥슨코리아의 현금 창출원으로 자리잡을까? 

넥슨코리아는 트라하로 실적 반등뿐 아니라 모바일게임 역량과 서버 관리능력 등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새 모바일게임 '트라하'가 넥슨코리아 '현금창출원' 효자될까
▲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17일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새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는 장기 서비스를 목표로 두고 출시 전 마케팅에 비용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은 PC온라인게임보다 수명이 짧은 경향이 있는데 넥슨코리아는 트라하를 ‘현금 창출원’ 역할을 꾸준히 할 게임으로 육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코리아는 201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줄면서 적자 전환해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할 새 게임 발굴이 절실하다.

넥슨코리아가 대형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에 힘을 쏟는 데는 이 장르 게임들이 개발비용이 큰 대신 매출도 꾸준히 나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역할수행게임(RPG) 계열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다”며 “내용과 캐릭터, 다른 이용자와 대결 등 요소가 들어있는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장르는 다른 장르보다 평균 결제액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 안에 드는 게임 가운데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를 제외하면 모두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각각 1~3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은 5위에 올라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으로 올해 매출 1조 원가량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코리아는 트라하로 모바일게임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넥슨은 한국 1위 게임회사인데도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넥슨코리아가 제작 또는 배급하는 게임 가운데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바일게임 매출 10위권 안에 드는 게임은 없다. 

PC온라인게임부문에서는 ‘피파온라인4’와 ‘서든어택’,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코리아 게임 4종이 PC방 점유율 10위 안에 진입해 있는 점과 대비된다.

넥슨코리아는 3월21일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을 내놨다. ‘크레이지아케이드BnB’ 지식재산권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직후 인기순위 1위까지 올랐지만 출시 한 달이 되지 않아 하락세에 들어 현재 8위까지 떨어졌다. 매출 순위는 124위에 그친다.

트라하는 정식 출시 전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자 수가 4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며 서버 50개가 모두 마감됐다. 넥슨코리아는 애초에 서버를 40개 준비했으나 8일 오후 38개가 마감되자 10개를 증설했다.

다만 트라하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넥슨코리아는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능력도 보여줘야 한다. 

넥슨코리아는 과거 인기게임을 출시할 때 종종 서버 관리에 미흡한 모습을 나타내 이용자들이 이탈했다. 2018년 1월 출시한 ‘야생의 땅: 듀랑고’는서버가 불안정했던 대표 사례로 꼽히며 크레이지아케이드BnB M도 출시 초기 연일 서버 긴급점검이 이뤄졌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과거 서버 불안정으로 질타를 받은 만큼 이번에는 예상 수요의 2배 수준으로 서버를 구축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트라하는 18일 오전 12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전 내려받기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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