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대만기업도 D램 생산감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사이익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4-17 12:10: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만 반도체기업 난야가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올해 D램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공급과잉 완화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대만기업도 D램 생산감축,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사이익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난야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투자를 축소하고 기존 생산라인을 연구개발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긍정적 계획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대만 난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은 세계 D램 4위 업체다.

난야는 올해 시설투자에 들이는 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34%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시설투자에 들인 금액과 비교하면 66% 줄어드는 수치다.

기존 D램 생산라인을 연구개발 전용으로 전환하며 D램의 감산 결정도 발표됐다.

마이크론이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D램 생산량을 약 5%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난야도 D램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한 생산 감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셈이다.

마이크론과 난야가 D램 생산을 일제히 축소하면 공급과잉이 빠르게 완화돼 반도체업황 회복을 이끄는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실적 대부분을 D램에 의존하는 만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난야의 D램시장 점유율이 2.7%에 불과해 산업에 미치는 직접적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무시할 수준이 아닐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세계 반도체기업의 전략 변화에 맞춰 D램 생산 감축을 결정할 가능성도 떠오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D램 시설투자에 들이는 금액을 크게 줄이기로 했지만 여전히 D램 재고가 대량으로 쌓여 있어 이른 시일에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D램 생산량이 지금보다 줄어든다면 재고가 줄어드는 속도를 높일 수 있어 반도체업황 회복을 더 앞당기는 성과를 낼 수도 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난야의 D램 출하량이 모두 직전 분기와 비교해 10% 이상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D램 출하량 증가율도 0%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미국 정부 '기후재난' 경제적 피해 집계 중단, 산불과 허리케인 대응 어려워져
한화 건설부문 수익성 개선에도 매출 성장 물음표, 김승모 연임 첫해 복합개발에 사활
KB금융 리딩 수성 '1등 공신' KB손보, 구본욱 실적 확대로 연임 길 닦는다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삼성전기 1분기 호실적에도 '불안', 트럼프 관세에 하반기 MLCC 전망 '흐림'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