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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전자부품 계열사도 일제히 대규모 시설투자

오대석 기자 ods@businesspost.co.kr 2015-05-08 17: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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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5조 원대의 대규모 반도체 시설투자를 실시한 데 이어 삼성그룹의 전자부품 계열사들도 대규모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조 원 안팎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3조9800억 원을 설비에 투자했다.

  삼성그룹 전자부품 계열사도 일제히 대규모 시설투자  
▲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디스플레이단지에 있는 6세대 A3공장의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3라인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모두 4조 원을 투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A3공장의 1단계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 라인은 갤럭시S6엣지에 들어가는 플렉시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상황에 맞춰 2단계 라인의 추가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또 올해 2분기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박닌성 옌퐁 단지에 디스플레이 모듈 공장도 짓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정부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승인받았다.

엔퐁 단지에 삼성전자가 연간 생산량 1억2천만 대 규모의 세계최대 휴대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4595억 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 투자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다.

삼성SDI는 수요가 늘고 있는 소형 폴리머전지와 전기차 배터리 등에 투자를 집중하려 한다.

삼성SDI는 각형에서 폴리머전지로 주력제품을 전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소형 폴리머전지 라인 증설을 완료하려 한다.

소형 폴리머전지는 얇고 자유롭게 모양을 만들 수 있어 갤럭시S6 등이 채택한 일체형 스마트폰 배터리에 이용된다.

삼성SDI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 소형 폴리머 전지가 물량과 매출에서 각형 배터리를 넘어섰다”며 “폴리머전지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이에 잘 대응하는 것이 매출과 이익을 늘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10월 중국 시안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완공하려 한다.

삼성SDI는 또 올해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필름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TV에 들어가는 퀀텀닷 패널에 편광필름이 들어간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베트남 신공장 건설에 이어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8359억 원을 투자했다.

삼성전기는 올해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투자를 집행하되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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