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수출전략조정회의가 대한민국 수출정책의 방향타를 잡고 수출지원 정책을 조정하는 수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열었다.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수출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원활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글로벌 협업 지원사업을 반도체와 조선 등 위기업종, 신산업, 스타트업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성 바이어 정보를 수출기업에 제때 제공하고 코트라 및 유관기관의 해외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 통합도 추진한다.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별로 분산돼 운영하는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을 전략적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CES와 하노버메세 등 유명 글로벌 전시회 22개에 통합한국관을 구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를 거쳐 통합 대상 전시회는 추가로 선정한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수출을 대행하거나 지원하는 전문무역상사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문무역상사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늘어나고 해외 네트워크를 지닌 기업들이 전문 무역상사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넓힌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정부 지원과 별도로 수출기업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자체적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정보, 인력,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햐 한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