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 한류 화장품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화장품 수출액과 생산실적이 지난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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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현이 출연한 아모레퍼시픽 '헤라' 광고는 중국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8조9704억 원으로 전년보다 12.5% 늘었다. 화장품 수출은 18억7만 달러로 전년보다 40.3%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 동안 평균 성장률이 34.3%에 이르고 있다.
화장품 수출 증가세로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는 7억525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보다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식약처는 “한류열풍 덕분에 중국뿐 아니라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국내 화장품 품질이 향상되고 한류열풍이 확산된 결과”라고 밝혔다.
화장품이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5억3360만 달러)이었다. 이어 홍콩(4억5253만 달러), 일본(1억8766만 달러), 미국(1억2442만 달러), 대만(1689만 달러), 태국(7781만 달러) 순이었다.
수출 증가율도 중국이 86.7%로 가장 높았다. 홍콩도 69.7%나 늘어났다.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도 최근 5년 동안 평균 10% 이상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화장품 유형별 생산실적은 기초화장품이 5조92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미백 화장품 등 기능성 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생산실적이 뒤를 이었다.
생산실적 1위 업체는 아모레퍼시픽으로 3조5166억 원을 생산했다. 아모레퍼시픽 생산실적은 전체의 39.2%에 이르렀다.
LG생활건강은 2조670억 원(23.0%), LG생활건강의 중저가브랜드샵인 더페이스샵은 1573억 원(1.75%)을 차지했다. 이어 한국콜마의 자체 화장품브랜드인 애터미와 에이블씨엔씨 순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생산실적이 많은 단일품목 상위 5위권을 모두 휩쓸었다.
단일품목 생산실적을 보면 '설화수 자음생크림(60㎖)'(794억 원), '설화수 자음유액(125㎖)'(761억 원), '설화수 자음수(125㎖)'(754억 원), '헤라UV미스트쿠션C21호(30g)'(741억 원), '설화수윤조에센스(90㎖)'(613억 원)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