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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젊은 전문경영인' 전승호, 글로벌 진출 선봉에 서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4-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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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대웅제약의 매출 1조 원 시대를 앞당기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 사장은 올해 대웅제약의 글로벌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젊은 전문경영인' 전승호, 글로벌 진출 선봉에 서다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지난해 40대 초반의 젊은 전문경영인인 전 사장을 파격적으로 영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사장은 1975년 생으로 2018년 3월 대웅제약 대표에 선임돼 윤재춘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대웅제약을 이끌고 있다. 전 사장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오너 일가를 제외한 최연소 경영인 타이틀도 보유하고 있다.

전 사장은 취임 1년 만에 대웅제약의 매출 1조 원 달성에 성공했다. 오너였던 윤재승 전 대웅제약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대웅제약은 전 사장이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판매 승인을 받아 조만간 미국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 사장과 윤 사장의 공동대표체제이기 때문에 역할이 명확히 구분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전 사장은 글로벌사업과 나보타에 힘쓰고 윤 사장은 국내영업, 관리 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올해 대웅제약의 글로벌사업 확대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나보타를 미국에 출시하는 것과 함께 유럽 식품의의약처(EMA)의 판매 허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만약 미국에 이어 유럽 판매승인까지 이뤄내면 세계 보툴리눔 톡신시장의 70%에 이르는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중국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전 사장은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나보타의 ‘미간주름 개선’ 적응증 확보를 위한 임상3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외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해외법인이 모두 11곳으로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많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사업 확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의 11개 해외법인은 2018년 매출 255억 원, 순손실 85억 원의 실적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70.4% 증가했지만 이와 함께 손실 규모는 3배가량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해외법인 가운데 필리핀 의약품 판매법인 단 1곳만이 흑자를 냈다.

대웅제약은 2018년 순손실 154억 원을 냈는데 절반 이상이 해외사업에서 발생했다.

전 사장은 각국의 문화, 환경, 제도 등 전반적 환경을 고려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비용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투자해왔던 만큼 올해부터는 해외사업에서도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사장은 3월25일 대웅제약 주주총회에서 “오송 공장과 나보타 신공장의 감가상각비의 본격 반영과 성남 공장 폐쇄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작년에 이익이 감소했다”이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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