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고성·속초 산불에 따른 통신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활발한 복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기부는 4일 밤 11시10분 기준으로 통신재난 ‘관심’ 단계를 발령했고 이에 따라 관련 지역 기지국에 통신장애가 발생한 이동통신사업자들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정부에 따르면 이통3사의 피해복구율은 각기 다르다.
SK텔레콤은 5일 오전 9시 현재 99%가 복구됐으며 LG유플러스는 75% 복구를 마쳤다. KT는 복구율이 47% 정도다.
이번 산불로 SK텔레콤은 2G 1국소, 3G 2국소, LTE 2국소에 피해를 입었는데 이날 새벽 4국소의 복구를 마쳤다. KT는 3G와 LTE 83국소에 피해를 입었고 39국소 복구를 완료했다.
LG유플러스는 2G 8국소에 피해가 있었는데 6국소를 복구했다.
SK텔레콤은 5일 새벽 2시부터 주변 기지국 출력 조정 등을 통한 긴급 대응과 신속한 복구활동을 펼친 결과 새벽 3시30분쯤 피해시설 대부분의 복구를 끝냈다.
현재 비상조치를 실시해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비상상황 긴급 대응을 위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이동기지국 8대도 대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두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통신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KT도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KT는 현장에 200여명의 직원을 급파했다. 또 이동 발전차 16대와 이동식기지국 14대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까지 LTE 기지국에 피해는 없지만 일부 중계기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LG유플러스는 “대부분 피해 복구는 완료됐다”며 “장애 지역에 기지국 출력을 상향해 서비스 음영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피해지역에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망관제센터에 재난상황실을 설치했다.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통신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현장대응에 나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