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4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열린 전북은행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북은행> |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전북은행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임 행장은 4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열린 전북은행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전북은행이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써 기념비적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변곡점이 되는 해”라며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은행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할테니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장을 맡아 3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 소감도 내놓았다. 임 행장은 2014년 전북은행장을 맡은 뒤 2017년과 2019년에 각각 연임에 성공했다.
임 행장은 “다시 전북은행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우리도 더욱 변화가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전북은행의 역할과 위상을 바로 세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제3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임 행장은 “여러 가지 제약으로 민간기업인 은행이 주도적으로 앞서기에는 어렵다”며 “전라북도가 구체적 로드맵을 세우면 그에 따라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최근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과 임 행장에게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 전북금융타운 조성에 힘써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융중심지 지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전북은행 본사를 전북혁신도시로 옮겨야한다는 의견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임 행장은 “매입자 물색이나 매각대금 산출 등 건물 매각과 관련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