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신선식품 판매와 모바일을 두 축으로 삼아 온라인사업을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사업 투자를 신선식품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류강호 홈플러스 모바일마케팅 팀장은 "온라인쇼핑의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신선식품의 품질을 강화하고 모바일 쇼핑환경을 개선하는 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신선A/S 제도를 4월부터 온라인으로도 확대해 시행했다.
신선A/S 제도는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조건없이 상품을 교환, 환불해주는 제도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에서 신선A/S제도를 이용하는 고객이 제품을 교환하거나 환불하면 2천 원 상당의 쿠폰도 준다.
각 점포의 ‘온라인피킹’ 공간도 확대한다.
홈플러스는 2002년부터 고객이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인근 점포의 피커(장보기 도우미)가 가장 신선한 식품을 직접 골라 당일 배송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더 확대해 각 점포를 지역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온라인사업을 위해 3월 모바일앱의 사용자환경을 전면 개편했다. 앱 첫 화면에 특가상품을 올려 놓고 상품을 구매하면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배송시간을 안내했다.
홈플러스가 온라인 신선식품 판매와 모바일 이용도가 빠르게 늘어나는 데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전체 온라인 매출에서 모바일 비중이 1월부터 70%를 넘어 3월에는 75%를 넘었다고 밝혔다. 2018년 1월과 비교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매출도 2018년보다 30% 늘었다.
온라인 신선식품 매출도 증가했다. 홈플러스의 온라인 매출에서 신선식품 비중은 2015년 30%에서 2019년 1분기 53%로 확대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식품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신뢰할 만한 신선식품 판매자는 상대적으로 적어 홈플러스로 신선식품 구매의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