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장관 후보자 5명 가운데
진영 박양우 문성혁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다만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나 원내대표는 1일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서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을 달아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가 세운 7대 인사원칙을 충족하는 후보는 한 명도 없고 (
진영 박양우 문성혁 후보자도) 여전히 부적격”이라면서도 “장관 3명을 조속히 임명해 국정 운영을 돕겠다는 의지 아래 3명의 인사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연철 후보자와
박영선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켰다.
김연철 후보자와 관련해 북한에 관련된 가치관이 편향돼 있어 한미동맹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후보자를 놓고는 자료 제출을 일관적으로 거부하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임명 전에 ‘별장 성접대 사건’을 미리 알았다는 의혹을 청문회 도중에 제시한 점도 좋지 않게 봤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만약
김연철 후보자와
박영선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여러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장관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인사 검증을 맡고 있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나 원내대표는 주장했다.
특히
조국 수석을 놓고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채택 없이 임명이 강행된 장관 후보자가 8명이나 되는 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
조국 수석은 유튜브에 전념하는 등 딴일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번 개각 참사까지 고려하면
조국 수석은 스스로 사퇴하는 쪽이
문재인 대통령을 편하게 해드리는 일”이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