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LG이노텍, 애플 옛 아이폰 재고 공격적 감축해 하반기 수혜 커져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4-01 11:49:2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이노텍이 하반기에 애플 아이폰 부품 수요의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옛 아이폰의 재고물량을 공격적으로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 애플 옛 아이폰 재고 공격적 감축해 하반기 수혜 커져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업체에 2019년은 재고 소진의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애플이 재고 소진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애플은 최근 2~3년 동안 이어진 아이폰 수요 부진에 타격을 받아 대량의 재고를 쌓아두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아이폰 전체 판매량의 18%가 기존 재고 소진물량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애플이 옛 아이폰의 재고 감축에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재고 소진율이 같은 기간 0%로 추정되는 점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공격적 아이폰 재고 감축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 다시 재고 축적을 시작하면서 관련된 부품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에 사용되는 카메라모듈, 3D센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에 부품 수요 증가의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고가 전략을 포기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 증가를 추진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올해 아이폰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 수 있어 LG이노텍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상반기까지 아이폰 판매 부진의 영향을 받아 부진한 실적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이 고객사인 애플의 공격적 아이폰 재고 소진전략에 힘입어 3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750억 원, 영업이익 2900억 원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9.8% 늘어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애플이 새 아이폰에 트리플 카메라와 거리측정(ToF) 방식 3D센서 등 신규 부품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LG이노텍에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