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설 연휴를 전후로 택배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다 CJGLS와 합병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우체국이 토요일 배송을 중단하면서 그 반사효과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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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석 대한통운 부회장 |
CJ대한통운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조1812억 원, 영업이익 476억2700만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7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915.6% 급증한 73억7300만 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CJ대한통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택배사업이 견인했다. 1분기 택배물량은 1억7천만 상자로 상위 3사(CJ대한통운, 한진택배, 현대로지스틱스)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61.6%를 차지했다.
특히 택배사업에서 홈쇼핑 등 대형고객 물량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 하루 취급 물량이 역대 최대치인 500만 상자를 돌파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2013년 대한통운과 CJGLS의 통합 이후 1만2천여 대의 택배차량 운영하면서 배송 밀집도가 향상됐고 이에 따라 배송시간이 단축되는 등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사업별 매출비중을 보면 계약물류(CL) 36.9%, 택배 30%, 글로벌 27%, 해운항만 6.1%다. 분야 별로 계약물류는 5%, 택배는 20.9%, 글로벌은 5.9%, 해운항만은 7.6% 매출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해외직구와 소셜커머스 물량 증가, 우체국의 토요배송 중단 역시 CJ대한통운의 물동량이 증가한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