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늘면서 유가가 하향 압력을 받았다.
▲ 27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59.41달러에 거래됐다. |
27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0.53달러) 내린 배럴당 5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가격도 0.2%(0.14달러) 하락한 배럴당 67.8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8일~22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80만 배럴 늘어난 4억4230만 배럴로 집계됐다.
애초 시장에서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12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예상을 깨고 재고가 오히려 늘어났다.
다만 휘발유와 정제유의 재고는 줄어 국제유가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288만 배럴, 208만 배럴씩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정전사태에 따른 원유 공급의 차질 우려도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는데 힘을 보탰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