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성장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29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는 중국의 명절인 춘절 연휴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실적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춘절 기간 중국 소비자들이 웨이샹(중국 SNS 기반 판매자)에 미리 상품을 주문했고 춘절 연휴가 지난 뒤 중국 보따리상이 물량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면서 실적이 늘어났다.
허 연구원은 “비디비치 매출은 1월에 215억 원이었고 2월 매출은 1월보다 50억 원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며 “춘절 연휴가 포함된 2월에 매출이 늘어났다는 것은 중국 현지 소비자의 상품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현상”이라고 바라봤다.
비디비치의 스킨 화장품들은 샤오홍슈,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지속해서 긍정적 사용후기(리뷰)를 받고 있다.
비디비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팩트, 립스틱과 같은 상품들도 온라인 노출 빈도가 늘어나 상품군 다변화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인 ‘연작’도 순조롭게 성장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연작은 면세점에 진출한 뒤 한 달 만인 2월에 매출 10억 원을 냈다.
허 연구원은 “연작은 2월부터 중국 온라인 유명인사(왕홍)을 통해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 안에 전국 백화점과 면세점에 연작 매장 6개를 출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9년에 매출 1조4306억 원, 영업이익 9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78.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