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주 주가가 급락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 ▲ 12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반면 방산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15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전날보다 5800원(6.90%) 떨어진 7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대표적 남북경협주다.
북한에서 전력, 통신, 철도 등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아난티 주가도 전날보다 9.44% 급락한 1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난티는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투자 전문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고 남북경협 기대감이 한창일 때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용평리조트 주가도 전날보다 7.97%(600원) 떨어진 6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소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농업 관련주인 아시아종묘(-9.23%), 경농(-9.76%), 조비(-8.31%) 등도 급락했다.
남북 철도 관련주인 현대로템 주가도 전날보다 5.54% 급락했다. 이밖에 철도사업과 관련해 대아티아이(-7.10%), 세명전기(-6.57%), 부산산업(-3.89%) 등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건산업(-3.77%), 자연과환경(-5.16%), 한솔홈데코(-2.78%) 등의 주가도 떨어졌다.
개성공단 관련주인 신원(-10.09%), 인디에프(-9.47%), 좋은사람들(-8.54%), 재영솔루텍(-4.93%)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이날 북한이 미국과 대화에서 비핵화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 타스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남북경협주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월 말 기대를 모았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이어 두 나라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빅텍 주가는 22.78% 급등했고 LIG넥스원(4.25%), 한국항공우주(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스페코(7.36%), 한일단조(19.24%)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빅텍은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군용전원공급장치 등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대표적 방산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