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9년 2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2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018년 2월과 비교해 2조 원 감소한 1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에 따르면 2월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18년 2월과 비교해 2조 원 감소한 1조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새마을금고 등 모든 금융권의 가계대출을 더한 수치로 2019년 1월 증가규모와 비교하면 1조7천억 원 늘었다.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며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고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DSR) 관리지표가 시범적으로 운영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조5천억 원으로 2018년 2월 증가 규모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월 증가 규모보다는 1조4천억 원 늘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2조4천억 원 늘며 1년 전 같은 기간의 증가 규모보다 6천억 원 커졌다.
은행권 기타대출의 증가 규모는 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규모(7천억 원)보다 6천억 원 줄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2천억 원 감소하며 2018년 같은 기간 증가 규모보다 2조 원 축소됐다.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1조4천억 원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규모보다 1조6천억 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기타대출의 증가 규모는 2천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 규모(6천억 원)보다 4천억 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5%대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