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대출형 사모펀드 활성화 위해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9-03-12 11:40: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자본시장연구원이 대출형 사모펀드(PDF)의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12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놓은 ‘국내외 대출형 사모펀드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대출형 사모펀드(PDF)가 선순위 채권 발행을 통한 대출이나 인수합병을 위한 인수금융에만 제한돼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형 사모펀드 활성화 위해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 글로벌 대출형 사모펀드(PDF) 자금모집 추이. <자본시장연구원>

대출형 사모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기업에게 대출을 제공하거나 채권을 매입해 운용파는 펀드다. 모집한 자금을 기업의 지분에 투자하는 일반 사모펀드(PEF)와 다른 형태다.

2016년 7월 금융당국은 회사채시장에 접근성이 낮은 기업들에게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출형 사모펀드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가 시행된 뒤 대출형 사모펀드에 유입되는 자금이 가파르게 늘어나자 금융당국은 2018년 9월 대출형 사모펀드의 운용 자율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사모펀드 규제완화 관련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행 가이드라인은 사모펀드의 금전 대여 관련 조항에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양도받는 행위는 제외하는 등 단순한 대출만 포함하고 있어 대출형 사모펀드는 여전히 시장 초기 형성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형 사모펀드시장이 활성화된 미국과 유럽에서는 일정 요건을 갖춘 사모펀드를 규제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데다 대출형 사모펀드 운용을 별도로 규제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유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다양한 유형의 신용제공이 가능해지도록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사모펀드의 국제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제도 보완을 통해 해외와 국내의 규제 격차를 점진적으로 좁혀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최신기사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