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반대해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한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이 벌이는 3월6일에 4시간 동안 파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 노조 조합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매각 반대 상경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3월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파업하고 경남 창원에서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다. 노조는 “민주노총과 보조를 맞춰 부분파업을 진행해 투쟁동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3월8일에는 '확대간부 상경투쟁'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3월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현대중공업 회사 측은 28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인수합병 등 고도의 경영상 판단은 쟁의행위 대상이 아니다"며 파업의 부당함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두 회사가 동종업체인 만큼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대대적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26일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27일에는 KDB산업은행 앞에서 매각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산업은행 건물에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