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IX가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를 세계적 지식재산권(IP)으로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IX는 일본에 이어 중국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모색한다.
카카오IX 실무진이 28일 중국 현지법인을 방문해 카카오프렌즈 브랜드의 중국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3월1일에는 카카오프렌즈 중국 상하이 팝업 전시장을 찾아 현장 반응을 살필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IX는 3월1일부터 21일까지 3주 동안 중국 상하이 ‘스마오 광장’에 캐릭터브랜드 카카오프렌즈의 중국 첫 팝업 전시장을 연다.
카카오프렌즈 팝업 전시장은 스마오 광장 중심부 1층 야외에 단독공간 형태로 자리한다. 스마오 광장은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00만 명에 이르는 상하이 중심가다.
카카오IX는 ‘카카오프렌즈의 상하이 여행’ 콘셉트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처음으로 중국 여행을 온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의 모습을 전시장 전체에 담아냈다.
매장 안과 밖 곳곳에 3.5미터 크기의 대형 라이언과 각종 캐릭터 구조물들이 배치돼 전시장 자체가 하나의 포토존으로 활용된다.
카카오IX는 중국 e커머스 플랫폼 ‘티몰’ 글로벌 페이지에 입점한 카카오프렌즈 공식몰을 팔로우한 고객들에게는 팝업 전시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프린트해 포토액자에 넣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카카오IX는 이번 팝업 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카카오프렌즈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중국 안 대형 온라인몰 입점 등 중국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데도 힘을 쏟는다.
카카오IX는 3월 ‘티몰’의 중국 고객용 페이지(내수몰)를 포함해 중국 2대 온라인몰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IX는 2016년 11월 티몰 글로벌 페이지에 카카오프렌즈 공식몰을 열고 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상품 등을 판매해왔다.
▲ 카카오IX가 3월1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 '스마오 광장'에 카카오프렌즈 팝업 전시장을 연다. |
카카오IX의 해외시장 진출은 모기업 카카오의 글로벌사업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
라이언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지식재산권은 활용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카카오IX는 국내에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자체 과자 브랜드를 만드는 등 여러 사업으로 발을 뻗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은 국내 방송광고와 패션잡지 표지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는 일상 생활에서 쉽고 친밀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기업의 인지도를 쌓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카카오IX는 중국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IX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고 한국 문화가 있기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일본 도쿄점과 더불어 이번 중국 상하이 팝업 전시도 긍정적 결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IX는 2018년 12월 일본 도쿄에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카카오프렌즈의 첫 글로벌 매장인 도쿄점은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약 35만 명이 방문했고 매출목표를 144% 초과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
카카오IX는 2018년 7월 회사이름을 ‘카카오프렌즈’에서 ‘카카오IX’로 바꾸고 현지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