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소폭 떨어졌다.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결과를 나타낸 데다 글로벌 이슈를 살피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졌다.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97포인트(0.13%) 하락한 2만6057.98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97포인트(0.13%) 하락한 2만6057.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08%) 내린 2793.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6포인트(0.07%) 떨어진 7549.3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양상을 보이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소폭 떨어졌다.
미국의 12월 주택착공 실적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대표적 주택용품 판매업체인 ‘홈디포’가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것과 맞물리면서 주택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반면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31.4포인트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과 지난해 말 금융시장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사업과 노동시장을 여전히 우호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별다른 진전이 나타나지 않은 데다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이제 시작되는 단계여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0.59%), 헬스(–0.32%), 산업(–0.29%), 에너지(–0.28%), 금융(–0.24%) 등은 떨어졌고 기술(0.2%), 재량소비재(0.15%), 커뮤니케이션서비스(0.13%), 필수소비재(0.04%)는 상승했다.
기술주 가운데 아마존(0.21%), 애플(0.06%), 넷플릭스(0.29%),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52%) 등의 주가는 오르고 페이스북 주가는 3%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