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미국 중국 무역협상 타결되면 반도체 철강 자동차 수혜'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9-02-26 11:22: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합의안이 도출되면 수출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며 “미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산업에 국한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국 중국 무역협상 타결되면 반도체 철강 자동차 수혜'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국내 산업 가운데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반도체 등 수입확대 및 지식재산권 보호, 환율 문제 등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정 산업에 지급되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 및 기술 이전 문제를 놓고는 두 나라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무역분쟁이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성격이 있어 미국은 중국굴기를 억제하기 위해 보조금 철폐, 국영기업 축소 등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도 사회주의체제 훼손과 관련되는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두 나라는 이견을 보이는 보조금 문제에서 적당한 절충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생산기반이 있는 주요 산업이나 미국이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산업에는 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선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보조금 문제가 양해각서(MOU) 내용에서 빠지더라도 중국이 미국의 이해관계가 있는 산업에는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산업에 보조금을 줄이면 특정 산업들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철강, 자동차, 반도체산업에 보조금을 줄이면서 한국 해당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며 “반면 미국 내 생산기반이 없는 디스플레이, 조선 등 산업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과기부 장관 배경훈, NHN 네이버 카카오 만나 "AI 핵심인 GPU 확보 총력"
현대건설, 서울 압구정2 재건축 놓고 '조합원 100% 한강 조망' 청사진 제시
국힘 장동혁 영수회담 '버티기', 영수회담 둘러싼 이재명의 '얄궂은 운명'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3180선 하락 마감, 원/달러 환율 1390.1원
GS건설, 4791억 규모 서울 온수역세권 활성화 개발사업 수주
코오롱글로벌, 1181억 규모 영덕풍력 리파워링 1단계 EPC 공급계약 수주
엔씨소프트 '신더시티'로 슈팅게임 재도전, 박병무 포트폴리오 확장 시험대
대통령실 이진숙 직권면직 검토, "정치 중립 의무 위반만으로도 심각"
신세계푸드 1200억에 급식사업 매각, 강승협 베이커리·노브랜드 확대 '집중'
저축은행 이익·연체율 한숨 놨지만, 오화경 생산적 금융 '수위 조절' 어떻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