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25일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를 보면 회담이 이뤄지기 3개월 전부터 남북경협 관련 기업의 주가는 서서히 상승해 회담이 끝난 뒤 30거래일 뒤에 고점을 나타냈다”며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주 주가는 1차 회담 때보다 더 빠르게 올랐지만 여전히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남북경협 관련 기업은 대북사업 계획 수립과 기초체력(펀더멘탈) 영향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 적정 주가를 언급하기엔 쉽지 않다”며 “다만 3월에 금강산 관광산업, 철도, SOC(사회간접자본) 분야와 관련된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연다.
이 회담에서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단계적 경제제재 완화’가 맞교환되는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됐다.
북한은 비핵화의 대가로 ‘보통국가 인정(체제안정 보장)’과 ‘경제번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전면적 대북 경제제재 해제는 불가능하다”며 “다만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제재는 사업 성격에 따라 북한 정부가 아닌 북한 주민과 밀접한 경제활동이라면 제한적으로 경제제재를 면제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북한 정부에 대규모 현금이 직접적으로 유입되는 개성공단 재개와 같은 사업은 뒤로 밀릴 수 있다”며 “북한 주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분야인 금강산 관광사업, 철도,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경협이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