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경기가 좋지 않아 할인점(마트)의 고객 수가 줄어든 가운데 온라인에서 식품 유통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3만5천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마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2일 1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 온라인 유통망의 지속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단기 실적 측면에서의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소비경기 부진과 온라인에서 신선식품 유통 경쟁의 심화 등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됐다.
이마트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260억 원, 영업이익 614억 원을 거뒀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9% 감소했다. 오프라인 할인점 매출이 부진했고 2018년 추석이 3분기에 있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도 4분기 매출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4.6% 늘어났지만 마진 악화로 영업이익은 9% 줄어들었다. 광고비가 증가한 탓에 온라인몰 영업이익도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이마트는 2019년 점포를 효율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2019년 가격 경쟁력을 통해 고객 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28% 증가하고 이마트24의 영업적자도 100억 원가량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2205억 원, 영업이익 53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4.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