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금융위 "대형가맹점이 부당하게 낮은 카드수수료 요구하면 처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9-02-19 18:29: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위원회가 카드 수수료 인상에 반발하는 대형 가맹점에 경고장을 날렸다.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1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 수수료 종합개편방안을 설명하며 “대형 가맹점이 협상력 우위를 근거로 부당하게 낮은 카드 수수료를 요구하면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 "대형가맹점이 부당하게 낮은 카드수수료 요구하면 처벌"
▲ 윤창호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1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을 설명하며 “대형가맹점이 협상력 우위를 근거로 부당하게 낮은 카드수수료를 요구할 경우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국장은 “카드사와 대형 가맹점의 계약은 기본적으로 자유의사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며 ”원칙에 따라 카드 수수료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도록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발표한 카드 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라 카드사들이 카드 수수료율을 조정하고 이를 가맹점에 통보한 결과 8천억 원 상당의 카드 수수료 경감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 30억 원 이하 우대 가맹점에 연간 5700억 원 상당의 수수료 부담이 준다.

금융위가 우대 수수료 구간을 30억 원 이하 가맹점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적용받는 가맹점은 1월 기준 전체 273만 개의 96%인 262만6천여 개에 이르렀다.

연 매출 30억~500억 원인 일반가맹점의 수수료 부담도 연간 2100억 원 가량 줄어든다. 체크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마케팅비용 부담률 개편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효과다.

금융위에 따르면 연 매출 30억~100억 원인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이 기존 2.27%에서 1.97%, 연 매출 100억~500억 원인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이 2.26%에서 2.04%로 0.2~0.3%포인트 내려갔다.

반면 연 매출 500억 원을 넘는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이 올라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대형 가맹점은 카드사의 마케팅 혜택을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금융위는 카드 수수료체계를 개편하면서 그동안 모든 가맹점이 똑같이 나누던 마케팅 비용을 매출액 구간별로 차등 적용해 마케팅비를 더 쓸수록 비용을 더 부담하도록 바꿨다.

가맹점들은 이번에 통보된 수수료율을 놓고 2월 안에 카드사에 문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일부 대형 가맹점은 수수료율 인상에 반발하고 있으며 특정 카드사와 계약 해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