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연속 내렸다. 2013년 8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2주차(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전보다 0.07% 내렸다. 2월1주차 하락폭인 0.08%보다 낙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 2018년 4월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8년 말부터 내리기 시작해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하락한 것은 2013년 5월4주차부터 8월4주차까지 14주 연속 하락한 이후 처음이다.
감정원은 “추가 하락 가능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대출규제, 세재 강화, 보유세 부담, 금리 상승, 전세시장 안정, 거래 감소 등 다양한 하방압력으로 조정장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내리며 하락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0.06%→-0.05%)이 하락폭이 줄었지만 5대광역시(-0.03%→-0.04%), 8개도(-0.09%→-0.13%) 등 지방이 크게 내리며 전체 하락폭을 키웠다.
2월2주차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도 약세를 이어갔다.
2월2주차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1주 전보다 0.11% 내렸다. 2월1주차보다 하락폭이 0.03%포인트 커졌다.
서울(-0.18%→-0.17%)은 하락폭이 줄고 수도권(-0.11%→-0.11%)은 하락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04%→-0.10%)이 크게 내리며 전체 하락폭을 키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