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어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 원에서 8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한국콜마 주가는 6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화장품부문에서 마진율이 높은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79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81.8%, 영업이익은 183.7% 늘어났다.
한국콜마는 제조자개발 생산회사(ODM)로 화장품사업과 제약사업을 하고 있다.
화장품사업에서 주요 고객사인 카버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콜마의 국내 화장품 매출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51% 비중을 차지한다. 한국콜마는 2018년 국내 화장품사업에서 매출 6973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42.4% 증가했다.
한국콜마가 카버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AHC 에이지리스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얼굴 전체에 바를 수 있는 아이크림이라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연구원은 “올해도 화장품부문에서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 중국에서 새 공장이 가동되면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콜마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80억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잠정치보다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6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