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동통신 가입자의 데이터 이용량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이동통신3사가 2018년 6~8월에 출시한 새로운 데이터 요금제로 가입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2018년 12월 이통통신 데이터 이용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5% 증가했다”고 말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2018년 12월 이동통신 가입자는 6536만 명으로 2017년 12월보다는 4.3% 늘었다.
직전 월인 11월보다는 0.1%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12월 순증 가입자 수는 4만3천 명으로 2018년 11월(22만3천 명)보다 18만 명가량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순증 가입자란 신규 가입자 수에서 해지한 가입자 수를 뺀 값이다.
양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과 알뜰폰 가입자(순증)가 줄어든 데다 통신사들이 요금미납 가입자들에 직권해지를 실시하면서 순증 가입자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직권해지란 통신사들이 일시정지와 재이용, 해지 등을 규정한 이용약관에 따라 가입자가 일시정지 해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이동전화 이용 계약이 자동으로 해지되는 것을 말한다.
2018년 12월 이동통신 3사 단말기 판매량(알뜰폰 제외)은 163만 대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1.5%, 2017년 12월보다는 7.8% 줄었다.
양 연구원은 “이동통신사들의 단말기 판매 대수가 줄어든 데다 기기만 변경한 가입자 비중(52.9%)이 50%를 넘어서면서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