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말레이시아, 중국 '일대일로' 핵심인 해안철도사업 참여 취소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01-27 14:27: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 ‘일대일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해왔던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 프로젝트를 그만두기로 했다. 

27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경제부 장관이 26일 동부해안철도 시공회사인 중국교통건설(CCCC)과 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중국 '일대일로' 핵심인 해안철도사업 참여 취소
▲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경제부 장관. <더스타>

말레이시아 정부가 동부해안철도 사업비를 810억 링깃(약 22조 원)에서 400억 링깃(약 11조 원) 수준으로 줄이고 말레이시아 기업의 사업 참여비율을 높일 것을 요구했지만 중국교통건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즈민 장관은 “재정적 역량이 모자라 해당 사업을 끝까지 이어갈 수 없다”며 “프로젝트를 취소하지 않는다면 연간 이자비용만 5억 링깃(약 1358억 원)가량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부해안철도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사업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정책의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중국은 동부해안철도를 통해 새로운 중동 원유 수송로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는 1일 말레이시아 매체 신츄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동부해안철도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데 동의하면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