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했다.<산업통상자원부>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을 만나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김 본부장이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을 만나 브렉시트 전망과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나라 장관은 특히 영국이 유럽연합(EU)과 아무런 합의를 도달하지 못하고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임시 조치(emergency bridge)를 빠르게 마련하자는 데 합의했다.
2019년 1월15일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되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자유무역제도의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폭스 장관은 한국을 주요 교역국으로 인식하여 브렉시트 상황 아래에서도 교역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통상교섭본부장은 관련 논의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1월30일 영국에서 열리는 제4차 한영 무역작업반 회의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화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국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노딜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