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정책으로 굴삭기 등 건설기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1만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8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가 2019년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돼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중국 정부의 재정 확대정책으로 두산인프라코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의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 7조7230억 원과 8450억 원에서 8조5750억 원과 8850억 원으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및 제조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경기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584조7천억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및 유동성 공급정책을 발표했다.
이미 1월 중순부터 후허하오터 신공항 건설, 셴양 국제공항 제3터미널 확장, 어저우 신공항 건설, 롄위강 공항 이전 등 17조2천억 원 규모의 인프라사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등 건설기계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점유율 9%를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부문 매출 가운데 49%, 연결기준 매출 가운데 21%가 중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중국 건설경기 촉진정책은 직접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재무적 불안요인을 개선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두산밥캣 지분과 관련된 1조2천억 원 규모의 주식담보 차입약정도 두산인프라코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750억 원, 영업이익 88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