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선박 건조량 증가 등으로 2018년 4분기에 매출이 늘고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2일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시장 예측과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소폭 밑돌긴해도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건조량 증가와 베트남 자회사 현대비나신조선의 원가 경쟁력 등이 다른 조선소들과 차별적 실적을 거둔 배경"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 4분기에 매출 7020억 원, 영업이익 28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4%로 파악됐다.
2018년에 24억6천만 달러치를 수주했다. 수조목표인 30억 달러의 81.8%를 채우는 데 그쳤지만 2017년(23억2천만 달러)보다는 5.6% 증가했다.
매출 기준 수주잔고도 2017년 말 28억2천만 달러에서 2018년 31억8천만 달러로 늘었다.
2019년 수주목표로는 35억3천만 달러, 매출목표는 3조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수주실적보다 43.5% 높다.
업황의 회복세와 중소형 선박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매출목표인 3조 원은 시장 예상치보다 10.1%, KB증권 예상치보다는 2.9% 많다"며 "올해 신규 수주의 상당 부분을 상반기에 따내야 일감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