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미국, 유럽, 인도 등에서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증가해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한화케미칼 주가는 2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2019년에 태양광으로 재도약할 것”이라며 “자회사 합병 효과로 태양광부문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데다 중국 이외에 유럽, 미국, 인도 등에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증가해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2018년 9월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와 관계회사 한화큐셀코리아를 합병했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에 태양광부문에서 영업이익 14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태양광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보다 69.6% 늘어나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미국, 유럽, 인도 등에서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증가하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태양광발전 체인 가격이 떨어지면서 태양광발전 단가가 낮아져 세계에서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한화케미칼은 특히 미국과 유럽, 인도에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급증하는 데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2019년에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13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30% 증가하는 것이다. 유럽은 2018년과 비교해 31%, 인도는 58%가량 신규 태양광발전 설치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고효율 태양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한화케미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에서 고효율 태양전지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에서의 고효율 태양전지 수요 증가가 맞물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에 미국에 있는 모듈공장이 완공되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케미칼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4810억 원, 영업이익 55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