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1-09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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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SK텔레콤의 일부 자율주행 기술을 놓고 구글보다 앞섰다고 자신했다.
박 대표는 8일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SK텔레콤이 양자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 가운데 여러 상황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분석하는 기술을 만들었는데 이 기술은 SK텔레콤이 구글보다 낫다”고 말했다.
▲ ㄹ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8일 미국 라스베가스 ‘CES 2019’에서 전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양자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센서 기술과 자율주행 주차 서비스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이 개발한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행차에서 가장 혁신적 기술”이라며 “센서가 매우 예민해 눈이 내리면 물체로 인식할 수 있다”며 “주차 알고리즘 센싱 기반을 바꾸는 등 추가로 더 심화된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고 라이다 기술을 놓고는 모빌아이 등에서 관심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티맵 택시 등 모빌리티사업을 놓고는 카카오택시가 문제가 될 줄 알고 만든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카카오택시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괜찮은 서비스를 제공해준 만큼 고마운 마음이 크다”며 “하지만 카카오택시를 같이 키워주는 경쟁 파트너가 있어야 소비자들이 누리는 서비스 질이 더 올라가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타이밍이 좋아서 가입자가 최근 많이 늘었고 SK텔레콤은 택시 기사분들에게 좀 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서는 “하이닉스 지분을 20% 보유하면서 주인인 척하는 것보다는 30% 정도는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애널리스트나 시장이 가장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방안을 동원해서 올해는 꼭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