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19년에 선박 수주 증가와 수주가격 인상이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5200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8일 5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주력 선종인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과 피너 컨테이너선의 수주가 2019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이 2019년 수주목표를 높여잡은 것 역시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에 24억5천만 달러치를 수주하면서 수주목표인 30억 달러에 못 미쳤지만 2019년 수주목표를 오히려 35억3천만 달러로 상향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2018년에 수주목표를 못채운 것은 업황 부진 탓이 아니라 경쟁자가 없어 수주가 쏠리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가격 협상을 했기 때문"이라며 "2019년에는 수주 증가와 함께 수주가격도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2017년에 수주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들의 건조가 늘어나고 있고 2019년 하반기부터는 2018년 수주한 피더 컨테이선 건조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19년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