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유가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2019년 1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SK이노베이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7일 16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며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이 46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되고 부정적 래깅효과(원유 구입시점과 제품 판매시점 차이에 따른 재고 평가손익)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4분기 매출 13조1314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9% 감소한 것이다.
윤 연구원은 “휘발유의 구조적 공급 과잉과 등유 및 경유의 수요 부진으로 2019년 1분기에도 정제마진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에서 파라자일렌(PX)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2893억 원, 영업이익 438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8.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