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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이동통신회사들도 스마트홈의 주역이 되려고 한다.
이동통신회사들은 통신시장 정체의 돌파구를 스마트홈사업에서 찾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사물인터넷기기가 지난해 약 37억5천만 대에서 올해 30% 증가한 48억8천만 대에 이르고 2020년 250억 대로 급증한다고 예상했다.
사물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스마트홈시장에서 기기를 연결하려면 네트워크와 통신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야 한다.
특히 더 다양하고 더 많은 정보들이 데이터로 저장되고 활용되기 시작하면 데이터 통신의 트래픽은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와 통신 인프라 구축은 더욱 중요하다.
이통사들은 통신 네트워크 역량에 기반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어 이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가장 적극적으로 스마트홈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홈사업에 LG유플러스의 미래를 걸고 있다. 네트워크 통신서비스 영역을 넘어 스마트홈 기기까지 내놓으며 스마트홈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 가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홈사업을 통해 LG유를러스를 만년 3등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한다.
◆ LG유플러스의 전방위 스마트홈 전략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스마트홈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시장점유율도 고착화하고 있어 통신사업만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홈사업 등 탈통신사업을 강화해 LG유플러스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맞춤형 사물인터넷 서비스로 스마트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의 홈 라이프를 혁신하는 생활친화적 서비스로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든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어 내자”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의 장점을 스마트홈시장에서 잘 활용한다면 포털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뺐겼던 ICT사업의 주도권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통신사는 고객의 생활패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수많은 전자기기를 앱으로만 조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통신사가 스마트홈의 두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5 기자간담회에서 “홈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개발에 LG유플러스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4G LTE에 이어 5G 시대에 리더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만년 3등에 머무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3월 세계 최초로 LTE 전국망을 구축하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공격적인 LTE 가입자 유치 덕분에 가입자당매출(ARPU)이 꾸준히 늘어 현재는 무선 가입자당매출 기준으로 업계 1위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75%를 차지해 경쟁사인 KT 62%, SK텔레콤 59.8%보다 높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기업들과 활발하게 손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정보통신기술의 큰 쓰나미 가운데 가장 큰 쓰나미는 사물인터넷”이라며 “정보통신기술의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차별적 사물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카타르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오레두와 홈 사물인터넷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오레두와 홈 사물인터넷 글로벌 전략적 제휴관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카타르 현지사정에 맞게 홈 사물인터넷 패키지를 개발해 오레두그룹이 보유한 다른 통신사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앞서 CES2015서 스마트홈사업자 연합 'Z-웨이브 얼라이언스'의 마크 월터스 의장을 만나 홈 사물인터넷 사업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퀄컴과 제휴를 맺고 올조인 기술을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 제품들에 적용하고 있다. 올조인은 서로 다른 기기가 중계서버없이 직접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사물인터넷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스마트홈서비스와 스마트홈기기까지 의욕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홈 사물인터넷시대가 오면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된 20억 개의 디바이스가 1천 억 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가전제어 서비스 홈매니저, 피부진단 서비스를 탑재한 매직미러 등 다양한 스마트홈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했다. 또 에너지, 안전분야에서 올해 10여 개 이상의 스마트홈서비스를 출시하고 보안인증 서비스를 위해 대전 스마트홈 인증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에 스마트폰으로 전기요금을 확인하고 낭비조명과 대기전력을 자동차단하는 종합 패키지를 출시한다. 또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외부인이 침입했는지를 알려주고 가스누출을 방지해 주는 보안패키지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풀HD CCTV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LTE네트워크 내장 CC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외부인이 집에 침입했을 때 알려주는 기능과 이동하는 사람 수를 자동으로 세어주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으로 가스밸브를 확인하고 잠글 수 있는 ‘유플러스 가스락’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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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관계자로부터 SK텔레콤 부스에 마련된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 SK텔레콤,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 나서
SK텔레콤도 스마트홈사업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편리한 홈’ ‘안전한 홈’ ‘즐거운 홈’을 스마트홈의 3대 추구가치로 설정했다. SK텔레콤은 이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개방형 플랫폼으로 협력사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사업을 위해 여러 업체들과 제휴해 생태계 만들기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가전업체들과 제휴해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이동통신 환경은 통신사 혼자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스타트업과 함께 일종의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지난해 공개한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모비우스'(Mobius)를 5월부터 상용화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가전업체들과 제휴를 늘려가며 서비스를 내놓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 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첫 스마트홈서비스 제품을 내놓는다.
SK텔레콤은 위닉스와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제습기 제품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다음달 SK텔레콤의 첫 스마트홈서비스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가전 전문업체인 대유위니아(전 위니아만도)와 스마트홈제품 공동개발과 서비스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11개 가전업체들과 ‘스마트홈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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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박람회(MWC 2015)에서 황창규 KT 회장(우)과 김동현 코웨이 사장이 공기청정 역할의 홈 케어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
◆ KT, 코웨이와 손잡고 스마트홈 본격화
KT는 최근 코웨이와 손잡고 스마트홈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KT는 지난 2일 MWC 2015에서 코웨이와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홈 케어 공동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가 보유한 사물인터넷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스마트홈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코웨이와 스마트홈사업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코웨이와 함께 스마트홈케어사업의 첫 사례인 스마트에어케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상용화하 하기로 했다.
KT는 앞으로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친환경 생활가전을 사물인터넷으로 연결한 스마트홈케어서비스 발굴과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을 세워놓았다.
KT는 지난 2월 스마트홈서비스인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초소형 웨어러블센서와 스마트폰, IPTV의 연동을 통해 실시간 운동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손톱 크기의 초경량(7g) 센서를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고 운동하면서 올레tv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운동속도와 칼로리 소모 등 운동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