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단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들고 사업비율이 개선됨에 따라 2019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에서 2만7천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2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2018년 4분기와 2019년에 업계에서 가장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업비율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 보장성 신계약이 급증함에 따라 신계약 상각비가 지난해보다 1600억 원가량 늘어 사업비율이 악화했다.
신계약 상각비란 신규 보험 계약이 체결될 때 보험사가 먼저 반영해야 하는 비용을 뜻한다. 신계약이 늘면 장기적으로 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진다.
하지만 2019년에는 이연한도(계약 체결할 때 선지급하는 수수료) 증대와 보장성 신계약의 성장률 둔화로 신계약 상각비의 증가 가능성이 제한돼 사업비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메리츠화재의 이익 증가 가능성은 높다”며 “메리츠화재는 2019년 운용자산 성장에 따라 투자이익률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에 순이익 30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순이익 추정치보다 2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