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완성차기업이 8일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인포테인먼트와 5G, 모빌리티(이동성) 등과 관련한 기술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CES 2019에서 자동차와 관련해 주목할 내용은 차내 인포테인먼트의 진화와 5G의 확산, 모빌리티 서비스의 현실화”라며 “모두 5단계 무인 자율주행을 염두에 둔 내용”이라고 파악했다.
아우디는 디즈니와 협업한 차량용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CES 2019에서 공개한다.
인포테인먼트란 엔터테인먼트(놀이)와 인포메이션(정보)의 합성어로 차량용 오디오와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을 모바일기기와 연동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 또는 기술을 말한다.
아우디는 주행 중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도로용 엔터테인먼트 포맷’과 정지상태에서 더 적합하게 디자인돼 영화관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차량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된 2세대 신형 CLA를 공개한다. MBUX는 와이드스크린과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지능형 음성 제어 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미래와 관련한 콘퍼런스들이 CES 2019 기간에 열린다.
5G통신 서비스를 접목한 차량 기술도 대거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이미 2018년 말부터 5G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5G통신 기술이 자율주행차와 결합하면 사물인터넷(IoT)와 스마트시티 등으로 활용성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도 다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혼다는 부가장치를 장착한 자율주행 작업차로 자율이동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성해 제초작업과 장비 운반, 정찰 등의 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차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도 CES 2019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CES에서 발표된 자동차업계의 주요 화두는 2017년에는 자율주행 기술이었고 2018년에는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무인 자율주행을 응용한 파생 서비스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