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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도레이케미칼 체질개선 노력 올해 수확 나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03-26 18: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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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케미칼이 웅진케미칼에서 이름을 바꾼 지 1년이 지났다.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은 1년 동안 고부가가치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체질개선 작업을 해 왔다.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체질개선 노력 올해 수확 나서  
▲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
이 회장이 올해부터 도레이케미칼의 실적개선을 이룰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도레이케미칼이 올해 섬유와 소재부문 모두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섬유부문 주력제품인 저융점섬유(LMF) 증설과 중국 정수기시장 수요확대로 필터사업도 기대를 받는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도레이케미칼에 대해 “단기실적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중장기 실적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백찬규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 20일 “중국 정수기시장이 연평균 19.2%씩 성장하고 있다”며 “도레이케미칼은 정수기 핵심부품인 역삼투필터를 과점하고 있는데 하반기 텐진공장 증설로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레이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이 9538억 원으로 7.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1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경기침체와 화학섬유산업 업황부진을 겪었으나 원가하락으로 섬유사업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또 원면과 원사 등 고부가가치 섬유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영업이익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도레이케미칼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도레이케미칼 주가는 26일 전일대비 1.50% 오른 1만6900원을 기록했다. 1년 동안 20% 가량 올랐다.

도레이케미칼 주가는 도레이그룹에 편입된 지난해 3월 말 1만4천 원에서 한때 1만 원 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20일 장중 한때 1만7450원으로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

도레이케미칼은 지난해 일본 도레이그룹에 매각되면서 회사이름이 웅진케미칼에서 도레이케미칼로 바뀌었다. 대표이사 회장에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이 선임됐다.

도레이케미칼은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협력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2020년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2020을 발표했다.

도레이케미칼은 주력제품인 저융점섬유를 생산하는 구미1공장 생산규모를 현재 10만 톤에서 2016년 17만 톤으로 증설하려고 한다. 도레이케미칼은 현재 연간 8%씩 성장하고 있는 저융점섬유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역삼투필터에서 국내시장 1위, 세계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중국시장 성장에 대응해 텐진에 필터생산공장을 증설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영관 도레이케미칼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영업이익을 10%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품의 60~65%를 수출하고 있어 엔저 기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원가와 품질, 신제품 등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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